돈 공부는 처음이라
평점 9 / 10
이 책의 공동저자 김종봉님은 투자 인생 15년 동안 사기를 당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, 이제는 한 달에 1억 원을 버는 투자자 겸 자산관리그룹 '로얄클럽' 대표다. 그는 500만 원부터 투자를 시작했던 지난 과거를 되새기며, 다른 이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. 또 다른 공동저자 제갈현열님은 교육컨설팅회사 '나우잉' 공동 대표, 마케팅 기획자, 경영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. 그는 김종봉님과 함께 다른 이들도 돈의 진짜 가치와 의미를 알았으면 해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말한다.
그동안 돈에 대해서 당신은 얼마나 관심을 쏟았는가? 그저 돈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시하지 않았는가? 당신은 부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말, 당신은 평생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다는 말, 이런 말에 흔들리지 마라. 우리 삶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으며, 경제적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. '행복 = 돈'이다 라고 말할 수없지만, 평범한 사람들의 걱정과 고민은 대부분 돈에서 출발한다.
만약 꿈을 이루는 데 돈이 필요하거나 돈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했던 사람이라면, 그것을 이루기 위한 돈에 대해 얼마나 필요한지 한 번쯤은 고민 해봤어야 한다. 어렵다는 핑계로,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시작조차 하지 못했던 당신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행동이다.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원하는 삶이나 원하는 일에 <돈만 많으면>이라는 조건을 붙인다. <돈만 많으면> 여행을 간다든지, 이렇게 안산다든지, 멋진 차를 끌고 다닌다든지 말이다. 사실 우리는 다 알고 있다. 우리가 생각하는 꿈을 이루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.
"돈을 공부하다"라는 표현이 어색하다. 늘 우리 곁에 있지만, 사실 돈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. 왜 그럴까? '너무 익숙하기'때문이다. 한국어를 예로 들어보자. 한국어를 누군가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흔히 쓰는 문법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. 반면 토익 900점 맞은 사람에게 문법을 물어보면 잘 설명해줄 것이다. 이렇듯 우리는 돈에 익숙하지만, 사실 잘 알지 못한다.
지금까지 읽어본 재테크 서적 중에서 페이지 당 글자 수는 정말 적다. 글이 빽빽하게 채워져있는 다른 책에 비해서 빈 공간이 많아 술술 읽힌다. 재테크의 구체적인 방법보다 마음 가짐과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방향을 알려준다. 이 책은 결코 초보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. 당신이 고수라면 반복해서 읽을수록 다시 초심으로 돌려줄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. 저자의 15년 내공이 고스란히 녹아있고, 단순한 조언이지만 결코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핵심적인 내용이 있어 잘 기록해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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